매일신문

'통신'을 알면 '돈'이 보인다

IMF경제난, 금융권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자금운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PC통신과 인터넷의 금융정보 서비스가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PC통신과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최근 경제상황에 맞는 정보와 지식, 재테크 기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입장에서는 사무실이나 가정 등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필요한 경제자료를 획득,분석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업체들은 증권사나 투자연구소 등과 연계해 재테크 플라자, 급여생활자 재테크, 금융길라잡이, 부동산 재테크 등 수십개씩의 관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익성텔레콤이 하이텔과 천리안, 유니텔을 통해 제공하는 재테크 게임 '사이버 트레이딩(go CT)'은 주식, 선물, 채권 등 사이버 시장을 통해 실제 시장의 투자기법과 전략정보를얻는데 도움이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의 넷츠고는 지난달 말부터 증권, 외환, 재테크 등 경제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외환 딜러들이 제공하는 '딜러마을 외환정보', '최신 금융재테크 상품' '모닝콜 증권정보' 등이 있다. LG인터넷 채널아이도 주택구입, 주식투자, 목돈마련 등의 항목별로 가장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을 제공하는 개인 재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각종 금융상품을 여러모로 비교해볼 수 있는금융 재테크 정보사이트(bank.shinbiro.com)를 개설, 서비스하고 있다. 또 금융, 부동산, 재테크 등과 관련된 신문기사를 하루 수십건씩 입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한 금융기관들의 고객유치 노력도 치열하다. 대구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www.daegubank.co.kr)에 고객들이 예금저축을 직접 설계해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목돈을 예금할 경우 이자계산,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할 경우 만기금액 및 이자조회 등관심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채팅룸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사 홈페이지(www.kookmin-bank.com)에 고객을 위한 채팅상담실을 설치, 채팅 형식으로 예금과 대출 및 은행활용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5시부터 30분씩 운영중이다.

이밖에 야후, 심마니 등 인터넷 검색엔진의 재테크 분야에 수록된 각종 기관, 개인 홈페이지도 꾸준히 증가, 네티즌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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