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서 신사들의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는 클레이사격. 90년부터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이바뀌면서 국내에서도 점차 동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쉽게 배울수 있고 비용도 많이 들지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클레이 사격은 한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동시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레포츠.
클레이사격은 시속 60~80㎞로 비행하는 피전(Pigeon-비둘기, 진흙으로 만든 지름 11cm 접시모양의 표적)을 맞히는 사격의 한종목. 시원한 총성과 함께 표적이 공중에서 산산조각 날때 클레이사격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클레이사격은 사냥실력을 높이기 위해 날아가는 새대신 표적을 날려 연습한 것이 스포츠로 발전했다. 스키트(skeet), 트랩(trap), 더블 트랩(double trap) 세가지 세부종목이 있으며 보통 5명이 한조를 이룬다.
스키트는 8곳의 사대를 차례로 이동하며 좌우측에 설치된 하우스(피전방출기)에서 나오는피전을 사수 한사람당 총25발을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수는 총을 허리까지 내린자세에서 피전이 방출되면 겨냥해서 쏘아야 한다. 1개 피전에 1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명중시 1점이 가산된다. 25개의 피전을 쏘면 8사대 1라운드가 끝나며 1경기는 5라운드로 구성된다. 스키트 피전은 일정한 높이로 날아가는 것이 특징. 좌측 하이하우스와 우측 로하우스에서는 높이 6m, 3m 정도로 피전을 날려 준다.
5개의 사대로 구성된 트랩은 스키트와 달리 사대마다 다른 방향과 높이로 피전을 날릴 수있는 방출기가 3개씩 설치돼 있다. 피전은 사수가 방향과 높이를 예측할 수 없도록 3개의방출기중 한곳에서 임의적으로 나온다. 총을 어깨에 견착한 상태에서 사격 하며 1발에 피전을 명중시키지 못하면 재격 할 수 있다. 5번사대까지 5번돌면 1라운드다. 1경기는 5라운드로구성되며 피전을 맞힐때마다 1점이 올라간다. 트랩의 변형인 더블트랩은 한사대에서 각기다른 방향으로 나는 두개의 표적을 맞히는 종목. 사수는 1라운드(25사대)동안 50개의 표적을쏘며 1경기는 3라운드. 클레이사격에 사용되는 총기는 상하 두발을 장전할 수 있는것으로일반총과 달리 가늠쇠와 가늠자가 없는것이 특징. 피전의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트랩과더블트랩의 경우 총신의 길이가 30인치 정도되는 것을 사용하며 스키트는 28인치를 주로 사용한다. 실탄은 1호부터 9호반까지 있다. 트랩과 더블트랩의 경우 7호반, 스키트는 9호반을많이 사용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산탄이 많은 대신 파워는 떨어진다. 7호반에는 대략 3백알정도의 좁쌀만한 동그란 산탄이 들어 있으며 9호반에는 5백알정도 있다. 복장은 평상복차림이면 무난하고 주의할 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대에서는 운영자의 통제에 잘 따라야한다는 것.
지역에서 클레이사격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대구 봉무사격장(982-2993)과 경주 신라사격장(0561-775-8588). 이들 사격장은 오전9시~오후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비용은 25발 기준으로 총기, 사격조끼 대여료를 포함해서 봉무사격장 1만5천원, 신라사격장 2만5천원. 회비20만원을 납부한 연회원은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초보자용 사대가 트랩과 스키트장에 각1개씩 마련돼 있는 봉무사격장은 저변인구 확대를 위해 여성에게도 10% 할인 혜택을 주고있다. 클레이사격의 탄알은 30~40㎝의 산탄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표적을 맞히기 쉽다. 사격장마다 배치된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1라운드를 돌며 30분정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훌륭한 사수가 될 수 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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