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새 총재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주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총재경선 후보들에대한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성향이 표면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의 직접적인 당권도전 여부와 강재섭(姜在涉)의원의 출마의사 표명에 따라 원내외 위원장들이 다소 혼돈국면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이 두가지 문제가 모두 조기에 해결됨에 따라 위원장들도 가닥을 잡은 듯하다.지지성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13, 경북19 등 총 32개 지역구를 통틀어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 지지성향을 뚜렷이 나타낸 위원장은 23명전후다. 나머지 9명은 아직 지지성향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이기택(李基澤)총재권한대행 계보의 권오을(權五乙)의원과 정상태(鄭相泰), 김경윤(金慶允)위원장 등 3명과 각 후보와 등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서훈(徐勳), 임인배(林仁培)의원, 그리고 중도 내지 불개입 입장의 강재섭(姜在涉), 장영철(張永喆)의원 등이다. 또친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계로 분류되지만 중립을 표방하는 정창화(鄭昌和)사무총장과 권정달(權正達)의원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명예총재 쪽에 서 있는 인사들은 백승홍(白承弘),임진출(林鎭出)의원 등 확고부동한 이명예총재 계열에서부터 대안부재론에 가까운 성향의 이상득(李相得),김찬우(金燦于), 신영국(申榮國)의원 등이 망라돼 있다.
물론 이처럼 크게 친이와 반이 내지 비이(非李)로 분류되는 위원장 가운데도 이전부총재나김덕룡(金德龍)전부총재 그리고 서청원(徐淸源)전사무총장 등 다른 당권주자들과 친한 인사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지역정서를 고려할 때 자칫 독불장군처럼 비쳐지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어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상임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배속 등 원구성이 마무리되면 현재 지지성향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또 지도체제 문제와 반이전선의 구축 여부도 미묘한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 이들은 지난해 경선때처럼 대의원들에게 지지후보를 강요하지 않을 것을고려 중이다. 하지만 지역의 대세가 이명예총재 쪽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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