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14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팽배해지면서 1백44엔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엔은 한때 전날 보다 2엔 가까이 높은 달러당 1백44·60엔까지 급등했으나 이후다시 하락세를 나타내 1백45엔대 전반을 중심으로 거래됐다.
전날 해외시장에서는 엔 매입 경계감과 함께 뉴욕주식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사자 주문이 우세를 보이고 엔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었다.
도쿄 시장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엔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의 급등과 관련, 시장 관계자는 "홍콩 주식의 상승에 호감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말하고"종전보다 개입 경계감이 훨씬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날 보다 1.67엔이 높은 달러당 1백44.87~90엔에 거래를 마쳤다.홍콩 달러화에 대한 국제 투기자금의 공격으로 8월들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홍콩 주식시장의 주가가 14일 8.5% 상승,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홍콩 항성(恒生)지수는 전날보다 5백64.27포인트가 상승한 7천2백24.69에 장을 마감했으며 주식거래량도 최근 며칠동안의 거래량보다 훨씬 많았다.
분석가들은 홍콩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기본요소)은 전혀 변한 것이 없다며 몇몇 투자가들이우량주들을 대량 매입한 것이 반등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설 등으로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다소 회복세를 보인가운데 도쿄 닛케이지수는 1만5천1백23.93을 기록해 2백58포인트(1.7%)가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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