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리티시여자오픈 현장

대서양의 강풍 탓에 저조한 성적이 나오고 있는 98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11년만에 오버파우승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랜디 버튼이 1오버파를 기록중이고 정상급 선수들조차종잡을 수 없이 불어닥치는 바닷바람에 제기량을 펼치지 못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지 불투명하기 때문.

올 해로 22회째를 맞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지난 87년 앨리슨 니콜라스가 합계 4오버파로 우승한 이후 88년부터 지난 해까지 계속 언더파로 우승자가 가려졌었다.

특히 서닝데일골프장에서 벌어졌던 지난 해에는 호주 출신의 캐리 웹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인 19언더파로 우승, 이번 대회 성적과 비교할 경우 1년만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이처럼 이번 대회 성적이 저조한 것은 강한 바닷바람과 벙커-갈대숲으로 이루어진 링크스코스(바다를 끼고 해안을 따라 형성된 골프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첫 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노장 벳시 킹도 "20여년간 투어대회를 해왔지만 이처럼 어려운 코스는 처음이다. 아마도 언더파 우승은 힘들 것"이라며 혀를 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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