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위원선거 막판 금품 혼탁

오는 18일 대구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막판 금품공세로 선거가 혼탁해지고있다.

1권역(중.동.수성구) 선거인들에 따르면 일부 선거인들에게 ㄱ후보는 50만원씩, ㄴ후보는 10만~30만원씩 각각 경쟁적으로 돌리고 있으며, 비경력 후보인 ㄷ씨는 선거인들에게 과일상자를 보내는가 하면 경력 후보인 ㄹ씨는 자신의 저서를 우송하고 있다는 것.

2권역(북.서구)과 3권역(남.달서구, 달성군)에서도 불법 선거운동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데 3권역에 출마한 ㅁ씨는 선거인들에게 세차례에 걸쳐 서신을 보내면서 비경력후보인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투표때 경력자와 비경력자 1명씩에게 나눠 기표해야 한다고 거짓 안내하고있다는 것이다.

선거인 김모씨(39.여.대구시 동구)는 "후보 12명중 9명이 직.간접적으로 지지 요청을 해왔다"며 "한 후보는 금품을 주려해 이를 거절하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제보는 가끔 있으나 단속실적은 없다"며 "후보와선거인의 금품수수 행위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후보와 선거인을 미행하지 않는 한 적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적발이 어렵다고 단속 의지마저 보여주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불법행위가 공공연한 만큼 적극 단속에 나서 막판 혼탁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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