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公 해외매각 국민건강 파는꼴

최근 공기업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담배인삼공사와 관련, 해외매각과 실직자돕기기금 조성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해외매각은 담배주권 상실로 브라질,아르헨티나와 같이 청소년 흡연급증을 초래하고 외국담배회사가 제조독점까지 확보하면국내 공공건물에 대한 금연조치마저 손질될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다국적기업의 물량 공세속에 '건강주권'을 지킬 수 없는 사태는 불보듯 뻔한 것이다.또 건강유해론과 재정기여 틈바구니에서 몸살을 앓아온 담배인삼공사가 '시나브로'를비롯한 1천3백원 담배1갑당 10원씩 적립, 연50억원의 IMF 실직자돕기 기금을 소비자의추가 부담없이 출연한다고 하며, 1차로 6월분 5억원을 실업극복 국민운동본부에전달하였다고 한다.

외국담배 회사들의 상업주의적 영업에 비추어 공사의 이번 조치는 국가기업으로서 당연한것으로 환영할 만하다.

정부는 경제적 이해보다 청소년 보호와 국민보건관리 등 공공성을 먼저 생각하여20억달러의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해 담배인삼공사 경영권을 일괄 매각하는 방침을제고하고 외국담배에도 공사와 같은 실업기금 마련 조치를 취하도록 협조를 구해야할것이다. 좀 더 많은 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류나 타업계도 동참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설영조(대구시 대명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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