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보석탑 부실복원 붕괴조짐

【경주】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5층석탑이 해체 복원된지 2년만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국보 제39호인 나원리 5층 석탑은 경주시가 지난 96년 9월 1억6천여만원을 들여 해체복원했는데 복원 2년만에 석탑기단중 2층 지붕돌 처마 네곳에 길이 50cm의 균열이 생기고있다는 것이다.

또 시멘트로 붙인 1층 하단석 2개소에서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탑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괴어 놓은 쇠조각으로 인해 석탑 몸체돌이 부분적으로 부서지고 있다는 것.특히 석탑 몸체돌은 복원때 안쪽으로 5~8cm 들여 세운 흔적이 있으며 석탑 기단석하단에는 일반 돌로 붙여 페인트를 덧칠해 흉물스럽게 변색돼 있다.

한편 나원리 5층석탑에는 해체시 4cm크기의 순금황금불상과 금동제 소탑이 처음봉안상태로 발견돼 신라통일기의 사리 장엄방식과 불탑 및 불상의 양식 등을 알 수 있는귀중한 자료가 나왔다.

이에대해 경주시관계자는 "일반인과 전문가가 보는 부실, 균열상태가 다르며 확인 후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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