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현대에 참패를 당했다.
삼성은 2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베이커가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6대19로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현대전에서 3승11패로 일방적 열세를 보이며 58승2무47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그러나 3위 LG와는 5.5게임차를 유지했다.
다승왕을 다투는 베이커와 정민태의 선발 대결로 투수전이 예상된 승부는 경기초반 베이커가 난조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갈라졌다. 현대는 3회까지 안타 9개와 볼넷 5개를 묶어 무려12점을 뽑았다.
1회초 전준호의 몸에 맞는 볼과 박재홍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은 현대는 쿨바,김경기의 연속 좌전안타로 선취 2득점했다. 2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쿨바의 싹쓸이 2루타로3점을 보태고 베이커의 퇴장후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재홍의 좌중간 펜스 넘어가는 2루타와 이숭용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또 3회초 상대 2루수 송구실책과 이명수의중전안타, 박재홍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점을 보태 12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김태균의 중전안타, 김종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양준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3점홈런(시즌26호)을 뿜어내 영패를 면하고 경기 후반인 7~9회 1점씩을 보탰다. 양준혁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분전, 대구야구팬들을 위로했다. 베이커는퇴장당하기 전까지 1.2이닝동안 4안타 사사구 4개를 내주며 6실점, 시즌 5패(15승)를 당했다.◇전적(26일)
▲대구
현대 264022030-19
삼성 003000111-6
△삼성투수=베이커(패) 박동희(2회) 곽채진(3회) 전병호(4회) 최재호(6회) 성준(7회)파라(9회)△현대투수=정민태(승) 김홍집(6회) 조웅천(7회) 안병원(8회) △홈런=양준혁(3회3점.삼성) 박재홍(3회2점.현대)
▲잠실
LG 0-7 OB
▲사직
한화 2-1 롯데
▲군산
해태 7-4 쌍방울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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