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강산관광 업체선정 현대 일방결정 철회를

오는 9월 25일 첫 출발하는 금강산 관광의 협력여행사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지역 여행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여행사는 앞으로 수년동안 금강산 관광 특수에 따른 영업이익이 보장된 상태여서 탈락한 업체들의 반발이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관광업계는 "국가적 대북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행업무를 현대측이 자체기준을 내세워 특정업체로 제한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또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는다는 현대측이 선정과정에서 영세업체를 배제시켜 명분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현대가 이번에 선정된 전국 66개 협력업체에 2천만~1억원의 보증금을 예치시키는것도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에 부담을 지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여행업계의 보증금은 외상거래에 대비한 것이지만 이번 금강산 관광의 경우 요금을 선불로 내는 것이어서 이를 예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

대구관광협회 한 관계자는 "연간 50만명의 수요가 예상되는 이번 금강산 관광은 여행업계의 대형 이벤트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여행사의 대행업무 참여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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