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삼성의 계열사로 공식 편입된 동양투자신탁증권(사장 이호수)은 9월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상호를 '삼성투자신탁증권'으로 바꾸고 운용부문은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분리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 국회 재경분과 상임위원회에서 증권투자신탁업법이 개정돼 전환된 투신 증권사가투자신탁이라는 상호를 사용할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동양투신은 이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이날 상임위에서 동일그룹 복수 투신운용사 소유금지 조항도 폐지됨에 따라 동양투신은 같은 삼성계열사인 삼성투신운용사에 신탁재산을 양도하지 않고 별도의 운용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동양투신은 자본금 3백억원의 전문투자신탁운용회사를 9월22일 설립, 10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당초 동양투신은 9월말까지 운용부문을 분리해 신탁재산을 삼성투신운용사에 양도할 계획이었으나 신설사인 삼성투신운용사의 신탁재산 규모가 동양투신에 비해 크게 적은데다 양사간전산시스템의 차이로 투자신탁의 핵심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없다는 이유로 운용사간합병을 두고 고심해왔다.
동양투신 이호수사장은 "삼성투신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함으로써 전국적 영업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며 "투신운용사를 자회사를 둠으로써 운용과 판매의 원활한 협조에 따른 신탁재산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18일 동양투신의 임시주총에서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조용상부사장(52)이 동양투신부사장으로 선임돼 삼성의 친정체제가 강화되는등 임원진 일부개편이 있을것으로 알려졌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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