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야구장 관중 난동 성숙된 관전 아쉽다

지난 2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대 현대의 프로야구 경기는 승패를 떠나 야구강국이 되기위해선 아직 멀었다는 탄식밖에 나오지 않았다.

19대6이라는 보기드문 점수차로 대패하자 관중들은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홈팀의 패배로인한 관중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덕분에 자주 미국과 일본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그들의 스포츠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부러움에 휩싸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논리대로라면 8개전구단 성적은 공동1위가 될 수밖에 없다.홈팀의 이점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잘할때는 칭찬해주고 못할때는 격려해주는 것,선수들뒤엔 홈팀관중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술병 반입은 예사고 어린이가 옆에 있어도 계속 줄담배를 피우는가하면 이번처럼 대패할 경우 듣기 민망할 정도의 욕설과 함께 온갖 쓰레기를 경기장안으로던지는 등의 행위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것이다.

여기홍(대구시 평리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