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어 오는 2000년까지 당을 이끌어 갈 2년임기의 새 총재를 선출한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해 11월21일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전당대회에서 추대한 조순(趙淳)전총재를 8개월여 만에 만장일치로 명예총재로, 이기택(李基澤)총재권한대행은 상임고문에 추대할것으로 알려졌다.
김덕룡(金德龍)전부총재·서청원(徐淸源)전사무총장과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 그리고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기호순)등 4명의 후보가 나선 총재경선에서는 대세론을 앞세워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다수를 득표한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선출이 확실시된다.한나라당은 이날 전당대회 결의문을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에 의한 소속의원 빼내가기와 야당의원에 대한 표적사정으로 흐르고 있는 정치권 사정바람에 우려를 표하고 야당파괴공작에 대한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다.
한편 강원도 영월·평창출신의 김기수(金基洙)의원이 이날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한나라당 의석수는 1백49석이 돼 원내 과반수가 붕괴됐다. 김의원은 국민신당을 탈당한 김학원(金學元)의원과 함께 조만간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나라당내 수도권출신 초·재선의원 4, 5명과 중진의원 2, 3명이 전대의 결과에 상관없이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이전에 탈당할 것이 확실시 돼 여소야대 구도도 조만간 여대야소로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대이전부터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벌여온 여당의 한나라당 의원영입작업이 본격화되고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일부 세력의 이탈움직임은 야대(野大)구도 붕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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