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위수협 "우리돈 돌려줘"

포항시와 포항 해양수산청은 지난 96년 영일만 신항 어업권 피해 보상금 위수탁 계약을 맺으면서 수협 중앙회 포항지점을 6백여억원에 달하는 보상금 예탁 금융기관으로 지정했었다.이에 따라 중앙회에는 96년 30억원, 97년 80억원, 98년 1백40억원 등 모두 2백50억원이 예치된 상태.

그러나 지역 단위수협인 포항수협 김승웅 조합장과 조합원 2천여명은 "지역민에 대한 보상금인 만큼 당연히 지역 수협에 예치돼야 한다"며 기관 변경을 촉구하고,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최근 냈다. 가덕도 신항만을 건설하는 부산의 경우, 부산시와 부산 해양수산청이 지역 수협에 보상금을 예탁키로 해, 현재 9백60억원의 보상금이 부산·진해 등 4개 수협에 예치돼있다는 것. 수협 중앙회는 1금융, 포항수협은 2금융으로 성격이 비슷하면서도 별개의 법인이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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