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화·민정·민자·한나라 거쳐 국민회의 당사로…

30여년간 '경주의 정치 1번지'가 돼 온 공화·민정·민자·한나라당 당사가 세월의 변화를증언하듯 국민회의 당사로 바뀌고, 단장까지 바꿔 새 모습을 선보였다. 바로 지난 20일 국민회의 경주을 지구당이 이전해 입주한 경주시 동부동 건물.

이 건물은 60년대 공화당 지구당사로 사용되기 시작한 뒤 얼마전까지는 신한국당 경주을 지구당 사무실로 쓰였다. 1907∼1960년 10월 사이 경주우체국 청사였으며, 정부 재산으로 경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집권당 당사로 선호되는 것은 경찰서·상의·검찰·법원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고 교통이편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시절 이상무 국회 내무위원장이 임대해 사용하면서 정권이바뀌어도 꾸준히 여당 당사로 사용돼 왔다. 국회의원이 선거구를 조정할 때 이 건물이 포함되도록 로비할 정도로 상징성도 강했다.

이상무 의원을 시작으로 공화당 박숙현의원, 민정당 박권흠의원, 민자당 김일윤·서수종의원이 사용했고, 원외 위원장 백상승씨가 마지막 사용자였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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