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폐공사 파업.직장폐쇄

한국조폐공사(사장 강희복)의 파업과 직장폐쇄 사태가 이틀째를 맞고 있으나 노사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구충일)은 2일 사측의 일방적인 인건비 삭감 방침과 직장폐쇄 조치에 대응, 1일에 이어 이날도 대전본사 앞에서 노조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갖고 파업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직장폐쇄 조치를 취한 뒤 예정돼 있던 임금교섭조차 응하지 않는등 노사분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사측은 성의있는 자세로 노사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측이 무분별한 파업투쟁을 계속하는 한 직장폐쇄 조치를 풀지 않겠다"며 "물리력을 앞세우고 협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로 주화를 비롯한 화폐와 우표, 주민등록증등 각종 중요 인쇄물의 제조, 공급이 2일째 전면 중단되고 있다.

조폐공사 노조는 사측이 지난달 20일 정부 보고를 통해 인건비 삭감 방침을 공식화하자 지난 달 25~28일 4개 사업장이 돌아가며 하루 7시간씩 시한부 부분파업을 벌인 뒤 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며 사측도 이에 대응해 1일 오전 직장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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