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감호소 쇼생크 악명 벗나

청송 제2 보호감호소가 이달부터 일반인 접근을 허용, 민간 단체등에 시설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지난 81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일반인 접근을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수용자 가혹행위 등 의혹을 유발, 당국이 이를 불식시키기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앞으로는 참관.견학 희망 단체가 감호소 보안과에 신청하면 안내원까지 붙여 시설을 둘러 보게 한다.시설 개방 후 2일까지 벌써 견학이 20차례나 이뤄졌고, 합동 접견도 66회에 이르렀다고 감호소측은 밝혔다. 천주교 23명, 개신교 16명, 불교 15명 등의 관계자들이 종교 교화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설 개방에 맞춰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감호소에는 현재 8백67명이 수용돼 있으며, 최고령자는 75세이다. 누범 중 최고는 전과 19범이며, 평균 범수는 6범, 5범 이상이 6백65명에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출소자는 3백86명으로 집계됐다.

수용자들 중에서는 고입 검정시험에 8명, 대입에 8명, 학사고시(1단계)에 3명, 1급 건축시공기능사 자격 시험에 6명이 올해 합격했다. 또 건축목공.자동차정비 등 12개 기능 직종교육에2백76명이 참가, 올 상반기 지방 기능경기 대회 조적부문에서 2명이 동상.장려상을 받았으며, 이용 부문에서 1명이 장려상, 양복 부문에서 2명이 은상.동상을 차지했다.〈청송.金基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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