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공 핵심세력의 한사람이었던 권정달의원을 입당시킨 국민회의가 내친 김에 정호용,허화평전의원 등 또 다른 5공세력과도 은밀히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지역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시·도의원들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중인 것으로 알려져국민회의가 세확장 붐을 타고 지역에서도 총공세를 펴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소속 지역 기초의원들도 상당수가 친여(親與)로 돌아서는 기미가 확연해 지고 있다.
국민회의 엄삼탁부총재는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허전의원 등의 영입과 관련,"당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나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한나라당 장영철의원의 국민회의 입당이 98% 확실했지만 미리 알려져 어려워졌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가 권의원에 이어 5공 핵심인사이자 지역출신인 정, 허전의원의 영입마저 성사시킨다면 국민신당과의 합당을 통한 영남권 진입에 이어 특히 대구·경북에서의 세 확장 도모에큰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엄부총재는 또 국민회의 영입설이 줄곧 나돈 이의근경북지사에 대해선"최근 한 행사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이지사가'대의명분만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엄부총재는 또 기초단체장, 시·도의원 등의 영입작업과 관련,"함량미달되는 사람은 오려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지 않으려고 한다"며"내주 당사이전과 동시에 본격 작업에 나서면조만간 성과가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대구 북구의회의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 20여명은 4일 모임을 갖고 탈당 및 국민회의입당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오는 9일 엄부총재와 만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에서 5명의 구의원만을 당선시켰으나 지금은32명까지 세 확장을 이뤄놓은 상태.
대구·경북이 아성임을 자부해 온 지역 한나라당으로선 특히'진쪽'여당이라 할 국민회의의입체적인'도발'속에 밑바닥부터 서서히 허물어지는 심각한 위기국면에 봉착하고 있는 셈이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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