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C 한국문학의 가능성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21세기 문학의 진로를 모색하는'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 포럼'이 17일과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최하고 교보생명과 교보문고가 후원하는 이번포럼에는 시인과 소설가, 평론가가 참석해 새 시대 새 도약을 위한 문학계의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한다.이번 포럼은 이틀 일정에서 모두 8개의 주제를 차례로 소화할 예정. 첫째날인 17일에는 기본주제 '21세기 작가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민족문학의 새로운 가능성','문학과 대중문화의접속', '여성성과 여성주의'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게 된다.

둘째날인 18일에는 '사회역사적 상상력의 길', '환경과 몸', '개인의 존재형식','문학언어의미래' 등 전통과 미래의 주제를 함께 다뤄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이번 포럼에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할 작가는 모두 32명. 여기에는 77년에 등단한 시인 이성복씨 등 40대에서부터 95년에 데뷔한 소설가 은희경씨 등 20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두루망라돼 있다.

장르별로 보면 황지우.김정환.최승호.최두석.김기택.나희덕씨 등 시인 10명과 이인성.임철우.김영현.성석제.신경숙씨 등 소설가 11명, 김태현.정과리.임규찬.황종연.우찬제씨 등 평론가 11명 등. 평론가 신철하.이성욱.김경수.이경호 씨 등 8명은 각 주제발표와 토론의 사회자로 나선다.

이번 포럼은 젊은작가들이 한데 모여 다양한 화두와 문학적 담론을 쏟아내는 보기 드문 토론의 장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주최측은 "시인과 소설가 등 작가가 직접 나와 작품세계와 문학관을 밝히고 비평가들이 작가와 주제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문학토론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평론가가 해당 주제와 주제별 선정작가의 작품세계를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나면 선정작가가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문학적 해설을 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평론가가 토론을 사실상 주도하고 작가는 뒷전에 밀려온 기존의방식과 일정한 차별성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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