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성연.이영애 또다른 변신 주목

'술집 작부'와 '산소같은 여자'. 신세대 탤런트 강성연(22)과 7년만의 단발머리로 로맨스를 찾아나선 탤런트 이영애(27). 최근 KBS 1TV와 SBS 드라마에서 단연 눈에 띄는 여주인공들.

강성연은 KBS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새일일극 '내사랑 내곁에'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 96년 MBC 공채 25기 탤런트로 출발,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술집 작부 역할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일요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일요 아침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주인공은 이번이 처음. 더구나MBC의 '보고 또 보고'와 맞대결을 해야하는 책임으로 어깨가 무겁다. '내사랑 내곁에'는남편을 잃은 이후 여자 혼자 억척스럽게 가정을 꾸려가는 60대 주유소 여사장 도옥선(강부자 분)과 막내아들인 외환딜러 허건우(정찬 분)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중심. 강성연은 홀어머니가 주유소에서 세차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어려운 집안에서도 착실하고 꿈을 잃지 않는 소녀 나창미역.

단발머리에다 안경을 낀채 사랑찾기에 나선 이영애. 월화드라마 '사랑하니까' 이후 4개월만에 브라운관 나들이를 한 그녀는 주말드라마 '로맨스'에서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채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한지숙역을 맡았다. 지난 91년 화장품 CF '산소같은 여자'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KBS 2TV 드라마 '파파' 이후 '내가 사는 이유'에서 강성연과 함께 질펀한 작부역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극중에서 나사풀린듯한 물리교사 이경영과 맞선을 통해 만나고,연하의 김호진과는 오빠 이영하의 사업실패로 우스꽝스런 한집 동거에 들어간다. 이경영은가랑비에 옷이 젖듯 티격태격하며 정을 쌓고, 김호진은 자신의 카운셀러역을 맡아 점차 접근해온다. 술집 작부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강성연과 이영애의 또다른 변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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