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 이후 빚어진 재정 위기로 인해 올해 하기로 했던 경북도 본청 사업도 무려 6백63억원 어치나 줄었다. 반면 중앙정부의 특별교부세 및 보조금 추가 배정으로 새로 시작되는사업도 있다.
◇포기 사업=△1백13개 지구의 현안 도로사업이 취소되고, 74건의 도시계획도로 사업 역시포기·축소됐다. 포기된 사업비가 1백80여억원에 이른다. △소규모 주민 편익사업들이 대폭줄었다. 사업비 28억원 △금호강변도로 및 대구지하철 연장 사업을 위한 설계비 15억5천만원이 삭감됐다. 이들 사업이 연기됨을 의미한다. △경지정리 사업비가 2백66억원이나 감축됐다. 이때문에 경지정리할 논밭 면적이 각각 19.5%(1천1백60ha) 및 34%(1천8백35ha) 줄어 들었다. 중앙정부의 보조금 삭감 때문. △지방도 정비와 하수처리장 건설비가 합계 2백49억원감소돼 이들 사업이 크게 위축된다. 정부의 양여금 감축 조치 때문이다. △문화회관·종합운동장·체육관 11개의 사업이 연기됐다. 53억5천만원 상당. 타격받은 곳은 문화예술회관이 김천·성주·안동·영덕·영주, 운동장이 김천·영덕·안강, 체육관이 경주·구미·경산이다.△소방 시설·장비 확충비 64억원이 깎였다. 영양·경산 등의 소방파출소 건물 신축이 취소되고, 한대 더 사려던 헬기도 포기했다. 이때문에 국비 지원금 25억원은 반납하게 됐다.◇새로 시작하는 사업=△17만명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낙동강 연안 종합개발 사업이 30억원의 도비로 기획됐다. △첨단화 사업비가 경북도 부담으로 상당액 새로 계상됐다. 경북 테크노파크 건설도 부담분 1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고, 전자 관광시장 구축을 위한 1억8천만원, 금오공대를 지역 협력 연구센터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1억원 등도 마찬가지. 여기다 당초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에 의해 삭감됐던 농업테크노파크 조성비 5억원이 새로 계상됐다.
△국가 보조금 사업 9건이 새로 착수된다. 포항 구 형산교 개축비(66억7천만원), 의성 도서관 건립비(7억1천만원), 농림계 대학 육성비(경북대 과수분야 6억원, 안동대 생물번식 분야10억원), 영주시 문정~가흥 및 영천시 금호~임고 사이 국도 우회도로 개설비(1백16억원), 구미·경산 쓰레기매립장 건설비(14억6천만원), 경주·문경·칠곡 수도물 불소화 사업비(1억9천만원), 영덕 등 7개 잔디구장 건설비(2억1천만원) 등이 새로 계상됐다. 또 국비로 하는 저소득층 취로사업이 부활돼 16만명 고용분 18억5천만원이 신설됐다.
△특별교부세가 배정돼 새로 시작되는 사업도 9건 있다. 경산 노인복지타운(10억), 안동 체육관(10억), 김천 공설운동장(50억), 경산 서부지구 도로 개설(10억), 청도~풍각 사이 우회도로 개설(10억), 포항 인덕교 가설(10억), 안동고 진입로 개설(10억) 등이 완전히 새로 시작되는 사업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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