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시대 상가투자전략

정부의 경제정책이 경기부양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달부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될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기가 다소 앞당겨질것이라는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때일수록 부동산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상가의 경우 IMF여파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등 의외로 '상처투성이' 매물이 많은데다 자칫 입지분석에 실패하면 큰 낭패를 보기 일쑤다.

IMF시대 상가 투자전략을 점검해본다.

▨배후지 분석 철저

배후지의 양과 질에 따라 투자이익이 크게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배후지의 인구밀도와 소득수준이 높은 곳이 좋은 투자지역이라고 한다.대단위 아파트 단지 입구나 소형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 적격.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변의 경우 대구시 달서구 상인역 , 수성구 지산.범물지구, 경남타운주변지역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소형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는 북구 복현오거리인근, 동구 반야월역 주변지역 등이 배후지로 괜찮은 편.

반면 넓은 고급주택지나 단독주택지역, 하천, 철도 등이 가로질러 상권이 단절된 지역 등은배후지로 적절치 않다.

단독주택지는 과거 슈퍼체인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나 요즘은 교통이 발달되고 쇼핑개념이바뀜에 따라 배후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는 추세다.

▨교통.경쟁업종 분석

배후지의 인구가 아무리 많고 소득수준이 높더라도 교통수단이 발달돼 있지 않으면 고객확보에 문제가 생긴다.

또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은 장사가 안된다. 지하철 1호선 공사를 할때 주변지역 상가들은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어떤 업종이 상권을 이끌고 있는가는 이익을 내는데 중요 잣대가 된다.

비슷한 업종이 모인경우 고객흡인력이 커 투자수익이 많으나 경쟁이 지나치면 오히려 투자위험성이 따른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또 대규모 점포는 상권 독점력이 크기 때문에 이들 주변지역은 투자지로 적절치 못하다.▨도로의 구조와 폭 중요

입지선정시 커브를 이룬 도로는 바깥쪽 보다는 안쪽이 유리하고 역, 정거장 등이 있는 도로는 귀가하는 사람들이 좌측통행을 주로 하기 때문에 왼쪽이 유리하다.

비탈길에서는 아래쪽이 유리한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탈길의 입구에서 구입 결심을하기 때문이다.

또 도로에 차가 다닐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점포의 유형이 결정된다.

동성로 같은 지역은 차량통행이 불편하므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물건 가게가 좋으며 도로가 넓은 곳에는 소매점포보다는 상대적으로 대형점포가 유리하다.

▨기타

상가투자시 기존의 상가수익만 믿고 투자해서는 곤란하다. IMF시대일수록 상가는 활용도가높아야 한다.

상가구입후 업종을 바꿔도 수익이 보장되는지,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지가 중요하다.

이외에 상가구입이전에 고객통행량도 살펴야 한다. 고객 통행량이 가장 많은 시간뿐만아니라 시간대별로 고객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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