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13승

박찬호(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다승 투수를 상대로 극적인 13승 엮어내기에 성공, 시즌15승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11일 오전6시5분(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퀄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최근 2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시즌 목표에 2승차로 다가섰다. 박찬호는 4대3으로 앞선 8회초 타석때대타 짐 아이젠라이크로 교체됐다.

박찬호의 이날 승리는 내셔널리그 최다승 투수인 케빈 브라운(18승)과의 맞대결에서 이뤄진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이날 경기는 박찬호의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후반브라운의 예상밖 난조로 승부가 갈라졌다.

6회까지 브라운에게 퍼펙트로 눌리던 다저스는 0대3으로 뒤진 7회초 상대 실책과 볼넷,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고 바비 보니아의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맞추는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그루질라넥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승부는 4대3으로역전됐다.

박찬호는 2회까지 삼진 4개를 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회말 사사구 4개와 2안타를내주며 3실점했다. 그러나 4회 다시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안정을 되찾았고 7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스코트 라딘스키(8회)와 제프 쇼(9회)는 2이닝을 무안타로 처리, 박찬호의 승리를 도왔다. 박찬호는 16일 오전 11시5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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