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대졸자 4만2천여명 고용 프로그램

올해 대학졸업자 가운데 대학원진학 및 군입대를 제외한 실제 취업대상인원은 17만여명에이르지만 연말까지 취업가능한 인원은 3만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졸자4만2천여명에 대해 4~6개월정도 임시채용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9월부터 각부처별로 시행하고 있다.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지원

97, 98학년도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 1만5백명을 대법원, 국회 및 정부 부처 정보화 근로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1인당 월 60만원을 지급하며 4개월 정도 고용될 예정. 주요 업무는정보통신부의 영상자료 디지털화, 정보화지원사업에 4천2백50명, 건설교통부의 지형도 전산화에 3천명, 대법원의 부동산등기 업무전산화에 1천5백명, 행정자치부의 건축물대장 데이터베이스화에 1천명, 국회 및 문화관광부의 전자도서관 구축에 7백50명이 각각 투입된다.또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 보조인력 2천명도 선발하기로 했다. 47개 중앙기관 20명씩, 16개 광역자치단체 10명씩, 2백32개 기초자치단체 3~5명씩. 월임금은 50만원이며6개월간 고용될 예정이다.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

정보처리기사1급, 정보검색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사 자격증과 정보통신분야 국제공인자격증 취득 및 해외취업, 정보통신 SOHO창업을 위한 전문교육이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교육비용의 70%는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지원하며 30%는 자부담.

노동부가 인정한 DB관리자, 외환딜러, 국제금융전문가, 손해사정인, M&A과정, 물류관리사,선물중개사, 동시통역사, 국제회의전문가 등 유망자격증 취득관련 직업훈련을 대폭 강화해 3천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1인당 월 50만원 한도로 4~6개월간 교육비가 지원된다.▨연구·교육 보조인력 지원

전국 3백개 대학 연구실과 실험실에 10명 정도씩 3천명을 월 50만원씩 지급해 6개월간 임시채용할 계획이다. 또 도시지역 초·중등학교 3천곳에 컴퓨터교실 및 영어·과학실습 보조교사 각 1명씩 6개월간 배치할 예정이다. 사범계 대졸자 및 교직이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월 50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

▨공직채용 확대

99년 공무원 선발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빠르면 오는 12월쯤 국가직 신규공무원을 뽑을 예정. 채용인원은 지난해 고등고시 2백55명, 7급공채 2백50명, 9급공채 1천1백명 등 1천6백5명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내년 교원 충원을 위해 전국에서 9백명 정도의 신규교원을 예년보다 다소 빨리 임용한다.

▨기타

전국 대학의 창업동아리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창업아이템대회'를 열어 총 1백개 동아리를선정, 3천만원 한도에서 기술개발비를 지원한다. 민간대기업과 10대 주요공기업에서 업체당2백명씩 약 8천명을 임시채용, 6개월간 현장실무를 포함한 직업연수를 실시한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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