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현대컵 K-리그

울산 현대가 1위 수원 삼성을 잡고 선두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며 본격적인 선두 다툼에 가세했다.

또 안양은 전북과 접전끝에 4대2로 승리,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98현대컵 K리그 12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밀집수비로 상대 예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송주석 김현석 김기남이 한골씩을 넣어 3대1로 승리했다.이로써 현대는 8승째(4패)를 올리며 승점 22점을 확보, 선두 삼성(승점 24점)과2위 포항(승점 23점)에 각각 승점 2점과 1점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의 정정수는 이날 7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해 2년 연속 도움왕 가능성을 높였다.밀집수비에 이은 현대의 역습이 고종수를 앞세운 삼성의 스피드를 능가한 한판이었다.전반 데니스, 고종수의 빠른 발에 고전하던 현대는 7분 볼을 잡고 우물쭈물하는 상대 수비수의 공을 정정수가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찔러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송주석이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이어 현대는 후반 26분 김현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슛을 날려 두번째 골을 뽑았고 종료직전 김기남이 추가골을 터트려 낙승했다.삼성은 박건하, 고종수, 데니스 등이 상대 문전을 부지런히 오가며 슈팅을 날렸으나 현대의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한데다 김병지의 선방에 고전하다 종료직전 샤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신홍기가 성공시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안양에서는 LG가 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공방전끝에 전북을 4대2로 물리치고 7위로한계단 올랐다. 전북은 8위.

전반 정광민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LG는 전북의 김범수 박성배에게 연속골을 내줘 역전을 당했으나 33분과 43분 빅토르(1골)와 올레그(2골1어시스트)가 차례로 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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