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준혁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 3관왕 유력

98프로야구가 종막을 치닫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각종 개인타이틀의 향방이 안개속이다.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비롯 투수 5개, 타자 7개부문 등 14개의 개인타이틀 대부분이주인공을 찾지 못한 상태다. MVP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연일 홈런포의 위세를 떨친 이승엽(삼성)의 몫. 그러나 이승엽은 최근 홈런, 타점 등 타격부문 1위자리를 위협받게 되면서MVP후보에서 탈락할 처지에 놓였다. 대신 타격부문 3관왕을 노리는 양준혁(삼성)과 우즈(OB)가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신인왕은 김수경(현대)과 강동우(삼성)의 투타 대결로 압축됐다. 고졸 루키 김수경은 강속구와 뚝심을 앞세운 인상적인 피칭으로, 대졸루키 강동우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1번타자로어필하고 있다.

타격부문 개인상은 타율과 홈런, 타점,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도루 등 모두 7개부문. 양준혁은 타율(0.352)과 최다안타(1백55개), 출루율(0.459) 부문에서 2위와의 격차를 벌려 놓아3관왕이 확실시된다.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홈런은 37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이승엽과 우즈가,타점은 이승엽(98점)과 쿨바(96점·현대), 우즈(93점)가 대결하고 있다. 장타율은 우즈(0.628)와 이승엽(0.625), 양준혁(0.609)이 나란히 경쟁중이다. 도루 부문에서는 박재홍(현대·43개)과 정수근(OB·39개)이 최고 준족자리를 놓고 경합.

방어율, 다승, 승률, 구원, 탈삼진 등 투수 5개부문의 타이틀도 탈삼진을 제외하고는 한치 앞을 점칠 수 없다.

방어율은 정명원(현대)이 1.77로 1위에 올라 있지만 임창용(해태)이 1.92로 바짝 추격하고있다. 다승은 정민태(17승·현대)와 김용수(LG·15승) 베이커(삼성·15승)가, 구원은 임창용(6구원승 30세이브)과 스트롱(현대·6구원승 27세이브)이 타이틀을 다투고 있다.승률에서는 신인왕 후보인 김수경이 14승4패1세이브로 0.750을 기록, 1, 2승만 더 챙기면 타이틀 획득이 유력하다. 반면 탈삼진 타이틀은 이대진(해태)이 1백54개로 2위 김수경(1백11개)을 멀리 따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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