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라운드' 내년 2월 개최

채무국 대변 국제협의체인 대구라운드가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국제협의체(A MILLENIUMROUND AT DAEGU)' 캐치 프레이즈 아래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내년 2월21일 대구에서기로는 최종 확정됐다.

17일 대구라운드 준비위원회(대표 김영호 교수)와 한국시민단체협의회(대표 강문규 목사)는대구라운드를 공동 추진키로하고 이달말까지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을 구성, 국내외 참여인사와 세부일정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IMF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정책오류를 자인한데 이어 14일엔 클린턴 미 대통령이외채위기를 해결하기위한 국제 정책협조를 제안하는 등 기존 세계 금융통화시스템에 대한비판여론이 최근 거세게 일고있어 대구라운드 준비위의 행보에 정·재계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

삭스 하버드대 교수, 모토야마 일본국제경제학회장, 토본 예일대 교수 등 세계 각국의 유수한 경제학자·정치가·국제기구 및 NGO(비정부기구) 관계자 2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처방이 폭넓게 논의되며 이 모든 내용을 종합한 '대구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 회의의 기조발표는 그동안 IMF 처방을 꾸준히 비판해온 삭스 하버드대 교수나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중 1명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IMF 체제 1주년인 오는 11월21일엔 서울에서 '가자! 대구로'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대구라운드 사전회의'가 열린다. 준비위는 사전회의를 전후한 1주간을 '국치주간'으로 지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 진단및 반성을 나타내는 각종 행사를 진행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라운드는 지난 2월21일 국채보상운동 91주년 기념강연회에서 경북대 김영호교수가 제안한 채무국 대변 국제협의체로 국가간 자본 및 재화 거래를 실질적으로 규제 및 촉진할 수있는 세계경제 질서 확립을 목표로 하고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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