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위반 단속 경찰관 외국인엔 "그냥가라"

얼마전 알고 지내는 외국인 부부와 시내도로를 운행중이었는데, 외국인 친구가 신호위반을하여 경찰이 차를 멈추게 했다. 그런데 운전자를 보고는 조금 당황해하다 "신호위반을 하셨는데, 조심하십시오"라며 그냥 보내주었다.

그 친구는 자랑하듯 "지금까지 번번이 걸려도 단한번도 딱지를 떼이거나 벌금을 문 적이 없다"고 했다. 외국에서는 다른 외국인에게 더 심한 규제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에게 내국인과 같은 규제는 해야한다고 본다.

친절과 '법 앞의 평등'은 엄연히 다르다. 그때 내가 느꼈던 씁쓸함을 쉽게 잊을 수 없다. 이것이 모두 국력이 약해서인가 하고. '봐 주는 문화'가 오히려 더 좋지않은 이미지를 남긴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김현지(대구시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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