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상여금 지급 절반 불과

IMF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 휴가에서는 상여금·선물·교통편 등 지원이 크게 감소,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어느 때 보다 무겁게 됐다.

구미공단이 종업원 50명 이상의 1백36개 회사를 대상으로 추석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4일간휴무할 업체가 1백4개사로 가장 많고 5일 이상이 28개사, 3일이 4개사 등 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것. 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일괄 휴무를 실시할 업체가 1백11개사, 공정상 불가피하게 교대 휴가하는 업체가 11개사, 부분 가동하는 업체가 11개사 등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53.7%인 73개사에 불과했다. 작년 추석엔 80.4%가 상여금을 줬었다. 지급 규모도 50% 미만이 9개사, 1백% 미만이 14개사, 1백% 이상 50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추석선물 지급 업체도 32.4%인 44개사에 그쳤다.

임금이 동결·삭감된데다 이같이 추석 여건까지 좋지 않자 구미공단 근로자 중에선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 업체 전체의 귀향 버스 제공 댓수도 작년 2백71대에서 2백7대로 급감했다. 〈구미·朴鍾國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