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전국체전이 사상 유례없는 비바람에 얼룩지고 있다.
29일 제주도에는 오전8시부터 폭풍,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과 함께 1백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때문에 야구, 정구, 테니스 등 상당수 옥외경기가 연기되거나 장소를 옮겨 진행됐고 일부 종목은 추첨으로 승패가 갈라졌다.
이날 낮12시쯤 제주종합운동장 트랙에서 열린 해머던지기 경기에서는 한 선수가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해머를 방송 취재진 쪽으로 던져 큰 사고가 일어날뻔 했다. 경북체고 윤창기교사는 "30여차례나 선수, 임원으로 체전에 참가했지만 이번처럼 비바람이 몰아친 적이 없었다"는 것.
○…육상의 꽃 마라톤경기에서는 42명의 건각들이 출전했으나 제한시간인 2시간35분내에 골인한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무려 31명의 선수들이 경기 도중 기권, 레이스가 힘들었음을 반영했다.평소 15분대를 보이던 5km 구간 기록이 처음부터 20분을 넘자 관계자들이 안절부절하기도.
○…높이뛰기경기는 연신 바가 떨어져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선수가 뛰기 전까지 경기진행요원이 바를 쥐고 있어야 했다.
남일반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구대표 이진택은 평소 1차시기를 2백15~2백20cm에서 시작했으나이날은 2m로 낮춰 경기에 임했고 금메달 기록도 2백15cm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강세종목인 정구는 28일 한차례 연기된후 29일에는 오후3시부터 장소를 체조경기장인 한라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됐다. 시, 도 체육회관계자들은 장소 변경으로 대구은행(여일반)등 우승후보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
○…야구경기는 추첨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군산상고(전북)와 경남고(부산)는 세광고(충북)와 동산고(인천)를 추첨으로 제압. 대구시는 30일 결승진출이 무난하다는 대구상고의 준결승이 추첨으로가지 않을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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