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인의 의미 무용극으로 되새김

향토의 박현옥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과 극단 연인무대가 함께 꾸미는 무용극 '여우가 늑대를 만났을때' 합동공연이 오는 15~18일 대백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무용과 연극의 만남.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를 되새겨보는 페미니즘 사랑 이야기가 춤으로 펼쳐진다.

박현옥(대구효가대 무용과 교수) 안무, 한전기(극단 연인무대 대표) 기획 연출로 공연되는 작품은모두 3편. 옴니버스형식으로 꾸며져 '달속에 너를 보았네' '자매들의 아멘' '열쇠꾸러미와 넥타이로 남은 사랑'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달속에…'는 사랑의 싹을 피우지도 못한 그리움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 강미이 김우석 출연. '자매들의 아멘'은 사랑에 관한 여인들의 매력적인 음모를 이야기하듯 꾸민다. 김인옥 황희숙 이유미 장혜린 출연. '열쇠꾸러미…'는 기억속의 사랑을 회상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는 여성의삶을 이미지 중심으로 그린 작품.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과 극단 연인무대 단원들이 함께 호흡을맞춘다.

이번 공연에 대해 박현옥씨는 "우리 사회의 남성 중심적 사랑 표현에서 벗어나 여성의 입장에서본 사랑의 다양한 면모를 춤으로 풀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6시30분, 토.일오후4시.6시30분. 문의 850-3199.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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