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범 경보기 툭하면 오작동

금융기관이나 상가 주택 등지에 외부인이 침입했을때 경찰서 상활실에 자동으로 신고 돼 경찰이현장에 빨리 출동하도록 하는 컴퓨터자동신고시스템(방범자동경보기)의 잦은 오작동으로 치안력낭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경보기의 감지기가 온도변화나 쥐 고양이 등 동물의 사소한움직임에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데다 가입자들의 조작 잘못으로 허탕출동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 하루동안 수성경찰서 상황실에는 모두 4건의 비상경보가 울렸으나 전부 오작동이었다.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3일 현재까지 모두 1백78건의 비상경보가 울려 출동했으나 모두 오작동으로 판명됐다.

이같은 상황은 대구시내 일선 경찰서마다 공통된 것으로 경찰서당 하루 평균 2~3차례 헛출동하고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자동경보기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설치업체에 잘못된 경보를 걸러낼수 있는 업체별 중간관제실 설치를 요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대구에서 방범자동경보기를 설치한 곳은 9천8백여개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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