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소가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군의 제부도와 전남 완도군의 청산도, 제주 우도등이 그곳. 만추의 계절 11월, 영상속의 한 장면을 찾아 가보자.경기도 화성군 서신면에 있는 제부도는 '보고 또 보고'에서 기풍과 금주가 장래를 약속한 장소. '야망의 전설'에서 정태의 탈출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두번 바닷물이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바닷물이 빠질때 모습을 드러내는 2.3㎞의 연륙도로를 따라 섬으로 들어가면 깨끗한 백사장과 섬의 명물인 매바위가 눈에들어온다.
석양 무렵 노을을 안고 백사장을 거닐거나 개펄에서 굴, 조개등을 채취할 수 있다. 8㎞의 섬 일주도로 곳곳에 횟집이 자리잡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제부도 여행은 수시로 변하는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물때 문의는 (0339) 357-6981. 대구~경부고속도로~수원~306번 지방도~사강~309번 지방도를 따라 20여분 가면 제부도다. 4시간 정도 걸린다.
아버지가 선창하는 진도아리랑에 화답하는 딸과 북으로 장단을 맞추는 아들. 영화 '서편제'에 나오는 진도아리랑 장면이다. 무대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 당리마을. 완도에서 배로 40여분거리에 있는 청산도는 상록수로 덮여 있는 푸른섬이다. 당리마을은 선착장에서 남쪽으로 10여분걸어가면 나온다. 초가집과 돌담길, 논밭사이로 난 황톳길이 남도의 멋을 전해준다.
청산도에는 암초와 해초대가 잘 형성돼 있고 물이 맑아 사철 낚시꾼들이 몰린다. 3㎞에 이르는백사장과 노송이 어우러진 섬 동쪽 지리해변의 낙조도 일품이다. 청산도행 배는 완도항(0633-552-0116)에서 하루 네차례 출발한다. 요금은 어른 6천1백원, 고등학생 5천6백원, 중학생이하 3천원. 대구~88 고속도로~광주~13번 국도를 따라가면 완도다. 소요시간은 완도까지 4시간 30분 정도.
제주 성산포 앞바다에 손에 잡힐 듯 떠 있는 우도는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이국적인 전경으로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곳. 촘촘하게 엮은 초가지붕과 까만 돌담, 푸른 초원, 자맥질 하는 해녀가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우도에는 볼거리가 많다.
고운 잔디에 덮여있는 우도봉에 오르면 섬의 전경과 성산 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도봉 아랫마을인 영일동에는 썰물때 모습을 드러내는 동안경굴이 있다. 일명 콧구멍굴로 불리는 이곳에는 조개등이 바위에 붙어 있고 입구에는 검은 모래가 깔려 있다.
상우목동에는 국내 유일의 산호 백사장인 서빈백사가 있다. 우도는 제주 성산항(064-783-0448)에서 배로 15분 거리에 있다. 오전 8시~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배가 운항된다. 요금은 어른 2천원, 초등학생 7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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