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리케인 '미치' 중미 강타, 9백90명 사망 확인

희생자 계속 늘어날 듯

【마나과】허리케인 '미치'가 시속 25㎞의 열대성 폭풍우로 세력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중미지역에 계속 집중호우를 퍼부어 1일 오후 현재까지 9백9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30일밤 니카라과 북서부 차난데가주 카시타스 화산 인근 수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 3백41명이 숨지는 등 니카라과에서만 미치로 인한 사망자가 5백66명으로 늘어났다.또 실종자도 1천8백여명으로 보고된 가운데 니카라과의 한 라디오 방송은 산사태 사망자가 무려4천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서북쪽으로 1백40㎞ 지점에 위치한 포솔테가시의 펠리시타스 셀레돈시장은 "앞으로 사망자수가 1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로 인한 국가별 사망자는 현재 온두라스 2백50명, 엘살바도르 1백44명, 과테말라 21명, 코스타리카 7명, 파나마와 멕시코 각 1명 등이다.

또 온두라스 1백50만명등 곳곳에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여러 지역의통신시설과 도로, 교량 등이 끊겼다.

미국가기상국은 미치가 세력이 약화된 가운데 앞으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남부에 13~25㎝의 비를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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