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0사단 예비군 훈련장 도로표지판 없어 "혼란"

며칠전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받았다. 훈련장소가 도남동으로 적혀 있었는데 대구에 오래 살아온나로서도 동이름이 생소하여 예비군 중대에 전화를 해 보고 나서야 칠곡에 있는 50사단이라는 것을 알았다. 부대 위치를 알기 쉽게 표기하면 보안상 큰 문제가 나는 것일까. 만약 보안상 문제라면 과연 대구시민중 50사단이 칠곡에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생소한 동명을 기재해서 문의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침 일찍 부대로 차를 몰고 나섰다. 그런데 칠곡에 들어서서 지난해 훈련받을때 진입했던 도로를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분명히 진입표지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표지판이 없었다. 나름대로 도로가 폐쇄되었겠지 하고 생각하며 50사단 정문으로 차를 몰고 갔다.위병이 벌써 이런 안내에는 익숙한듯 친절히 왔던 길을 돌아가야 한다고 안내를 해주었다. 훈련장에 도착해서 뒤따라 온 예비군 한명이 진입로를 찾지 못해 두번이나 헛걸음을 했다고 투덜거리는 것을 들었다.

지난해까지 있던 50사단 진입표지판은 어디로 갔을까. 하루에도 수많은 예비군들이 이같은 불편함을 겪을텐데 하루빨리 표지판이 다시 세워지기를 바란다. 황보균(대구시 도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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