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경쟁력제고 사업으로 안동시와 축협경북도지부로부터 거액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양돈농가가 당국의 관리부실과 무리한 사업확장 등으로 파산, 축산정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종돈생산농가로 지정돼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련 정책자금 25억여원을 지원받아 종돈을 생산하던 안동시 서후면 장흥축산(대표 장익진·46)이 지난 9월 부도로 문을 닫았다.사육중이던 돼지 7천마리는 체불한 사료값으로 모두 차압돼 농장은 폐쇄 상태며 부도원인은 외환파동이후 사료값 폭등과 생체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난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돈관계자들에 따르면 운영자금이 충분하지 못했던 장씨 개인을 상대로 안동시와 축협등이 특혜에 가까운 거액의 시설자금을 매년 지원하는 등 무리하게 외형만 늘려 예고된 부도였다는 것.
장씨는 사법기관과 세무서로부터 부족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96년 정책자금으로 축사를신축하면서 자재구입처와 시공자를 허위로 기재한 영수증을 꾸미는 방법으로 거액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동시와 안동시농촌지도소에서 같은 성격의 사업에 자금을 중복지원했고 일부는 실제 사업비로 쓰이지도 않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관련 공무원들이 업무를 소홀히 처리했거나 장씨와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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