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증시 활황이라는데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증시가 최근들어 활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23일 최저점에 비하면 무려 43.25%나 올랐다. 외국인은 물론 개미군단까지 밀려오고 있어 증시는 바야흐로 "연초와같은 장이 서지 않을까"하는 장밋빛으로 물들고 있다.

'아시아를 사라(Buy Asia)'가 요즘 세계금융가에 퍼져 있는 유행어이다. 이 구호에 따라 외국인이 몰려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시아는 엔화강세등 여건변화를 통해 경제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고 있는 반면 미국등 선진국들이 세계경제회생을 위해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어 투자환경이 예전만 못한데다가 러시아 남미등이 위기에 빠져있어 자연 돈이 아시아이머징마켓외는 달리 갈곳이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개미군단이 몰려오는 것은 국내금리가 20%대에서 최저 한자릿수까지 내려버린데다 부동산시장마저 얼어붙어 있어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이 높아졌고 일본엔화강세마저 겹쳐 우리경제전망을좋게 보는 기대가치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객장에 모이는 개미군단의 숫자가 평소의 2배를 넘고 있다고 한다. 이에따라 고객예탁금도 47%나 늘어났다.

그럼 과연 우리증시의 활황은 앞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역시 여기에도 낙관론과 비관론 얽혀 있다. 외국인 원맨쇼이므로 곧 끝날 것이다는 한계론과 선진국 정상들이 세계경제회복을 선언해야 할 정도로 세계경제가 좋지않다는 환경악재론은 비관론이고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이 좋아졌으므로 오래 갈 것이라는 것은 낙관론이다.

뚜렷한 결론이 없자 투자자들은 대개 단타위주로 투자를 하고있는 모양이다. 결국 주식은 현재가치보다는 기대가치에 의해 좌우되므로 우리경제의 회복시기를 언제인가를 정확히 찍는 투자자가성공할수 있다. 오로지 그때가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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