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EC참석-정상회의 전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오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정상들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저녁에는 이지역 거주동포 15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도 개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정상들과 30여분간씩 연쇄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취임후 첫 상견례를 겸하면서 양국 현안 및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입장을 사전조율. 김대통령은 APEC의장국인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와 가장 먼저 정상회담을 갖고 APEC정상회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협조방안을 논의했으며 양국의 금융위기 극복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특히 최근 양국간 교역량이 크게 줄고있는 가운데 양국간 상호교역 증대와 한국업체의 말레이시아 건설, 토목 등 인프라 참여지원 등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상호 노력방안도 논의.

이어 쉬플리 뉴질랜드총리와의 두번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교역 및 투자확대에 의견을 같이하고 99년 오클랜드 APEC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

또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의 정상회담때는 싱가포르가 우리의 5대수출시장이며 최대 건설시장이고 특히 금융위기후 2억달러이상 한국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교역증진과 투자유치, 건설진출 등을 희망.

특히 싱가포르는 역내 금융, 교역, 정보센터이기 때문에 동아시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을 심도있게 교환했으며 APEC, ASEM, ASEAN등 다자포럼에서의 협력증진방안도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푸트라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아.태지역기업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PEC 최고경영자회의에서 영어로 연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역내 경제위기 극복과 21세기의 발전을 위해 자유로운 개혁과 개방이 긴요하다"고 역설.

특히"APEC내 경제강국들은 EU와 협력해서 아시아금융시장의 안정적 회복에 적극적인 공헌을아끼지말아야 한다"고 촉구.

김대통령은 한국정부의 구조개혁과 외국인투자유치 조치를 설명하면서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도전적인 외국투자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며 대한투자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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