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행 출제위원장 쉬운문제 출제

18일 실시된 99학년도 수능시험은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 Ⅱ의 과학영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점수가 작년보다 12∼20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김대행(金大幸.55.서울대 국어교육학)교수는 이날 오전 교육부상황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수험생들이 학교에서의 정규적인 학습활동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며 "특히 (오는 2002년 무시험전형 확대 등) 대입 전형제도의 장기적인 개혁방향이 분명해진 시점에서 시행되는 시험인 만큼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위 50%의 학생들이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을 비롯, 모든 영역에서 평균 70점 이상이되도록 노력했다"며 "그러나 수리탐구Ⅰ의 경우 현실적으로 평균60점(1백점 만점 기준)에 달하고수리탐구Ⅱ 영역이 70점이 될 경우 각각 5∼6점이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위원장은 또 "지난해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언어와 외국어영역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쉽게 출제돼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쉽게 출제됐다는데 전체적으로 점수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각각 5, 6점 정도 상승할 것이며 언어와 외국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조금 쉽게 출제됐다. 상위 50%중 중위권 수험생들의 점수가 많이 오를 것이다.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였다는 것은 단순히 쉽게 출제됐다는 것외에 다른뜻이 있나.

▲시험 출제 범위가 지난해까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전 영역이었으나 올해는 고등학교 1학년에서 다루는 공통수학과 공통과학, 공통사회, 국사 및 윤리, 공통영어를중심으로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선택과목제도가 생겼는데 과목간 난이도 조정은 어떻게 했나.

▲지금까지 사회탐구 영역에 비해 수리탐구Ⅰ(수학)이나 과학탐구 영역의 점수가 낮았는데 이번에는 수학이나 과학도 높은 점수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을 썼다.

-언어영역의 듣기 평가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나.

▲방송대담과 전화통화, 강연 등 일상 언어의 활용을 다루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 언어영역은1.6점, 1.8점, 2점 등으로 문항에 따라 차등 배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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