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상위권 수험생 '특차'노려라

특차를 노려라!

내년 대입시에서 전국 주요대학이 특차 모집 인원을 더 늘린 가운데 지난 입시에서 이미 전체의30%에 달하는 특차모집 학과의 커트라인이 정시 모집 때 보다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특차 지원이 이번 대입 전략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차 전형 일정표 23면

전국 1백86개 대학 자료에 따르면 내년 입시에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북대 등 1백36개대학이 특차전형을 실시, 전체 선발인원의 30.1%인 11만2천1백54명을 모집한다는 것. 이는 지난해 선발인원(24.2%) 보다 2만4천여명이나 늘어난 수치이다.

대학들에 따르면 또 이런 가운데 지난 입시에서도 특차 합격점이 정시 보다 높을 것이란 고정 관념과 달리 전체 모집 학과의 30%에서 정시 보다 오히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입시관련 기관들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꼭 특차 지원을 고려하도록 권했다.

특히 서울대가 올해 처음으로 특차모집(8백14명 이내)을 실시, 최상위권 수험생(수능 3백70점 이상)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여 지난번까지 고득점 수험생이 많이 지원했던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의예과, 연세대 상경계열과 치의예, 경희대 한의예과 등의 특차 합격점이 지난해 보다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차 점수가 정시 점수 보다 높은 대학 학과는 상위권 인기학과에 몰려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특차 점수가 의외로 낮은 대학 학과가 속출하는 것은 수험생들이 특차 점수가높을 것으로 지레짐작해 지원을 기피한 탓"이라 풀이하며 "이번 입시에서는 특차가 대학에 가는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수능성적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 특차지원이 증가, 합격점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입시전문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각 대학들은 23일부터 특차 원서 교부를 시작하나 수험생들이 가채점으로 자신의 성적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대부분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원서 접수를 시작해 미리 대학 입시정보를 챙겨 지원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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