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군청 내년 예산부족 대책

적은돈 큰효과 아이디어 사업 찾아라

일선 구.군청이 내년도 예산 부족으로 도로등 시설 투자사업을 하지 못하게 되자 예산은 적게 들이더라도 주민들에 대한 혜택은 큰 아이디어성 특수시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각 실.과별로 도로 건설등 수억원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업무계획에 넣지 말도록 지시하는 한편 기발하고 참신한 사업을 발굴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이에 따라 수성구청은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컴퓨터 30~40대를 구입, 구청내에 정보화교육장을마련해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1, 2회 PC통신및 인터넷 이용등을 무료로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건소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 성인병 무료강좌를 연중 실시하기로 하는가 하면 구청 재활용품 수거차량을 이용, 저소득층 주민들에 한해 무료로 이삿짐을 옮겨주기로 했다.서구청은 숙제때문에 구청에 찾아오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구청 안에 내고장 바로알기 상설 학습관을 설치해 주 1, 2회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 지역의 역사와 유래등을 알리기로 했으며 동구청은생태나비공원을 조성, 주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달서구청도 내년에 5백40여만원을 들여 관내 장애인 2백명에게 지팡이를 무료로 지급하기로 하는가 하면 중증 장애인 80명을 선정, 1일 무료관광을 시켜주기로 하는등 예산부족으로 인한 대안사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심각한 예산난으로 인해 큰 규모의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직원들이 머리를 짜내 적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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