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원】유괴 정규군 끝내 주검으로

애타게 기다리던 양정규군(김해 구봉초등학교5년)이 유괴 30일만에 주검으로 부모품에 돌아왔다.경남 김해경찰서는 22일 새벽 정규군을 유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 오던 박진봉씨(41.김해시 구산동)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자기 집에서 5백m가량 떨어진 김해시 구산동 서재골뒷산에 암매장된 정규군의 사체를 찾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강릉에서 함께 검거된 김경호씨(37.구속.영천시 자양면)에게 범행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협박편지를 쓰게 했으며 김씨를 살해하려고 다량의 수면제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지난 2일부터 공개수사가 시작되면서 수사망이 좁혀지자 승려로 위장해 경북.강원도 지역을 돌며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17일 영천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씨를 만나 범행에 끌어들인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23일 오전 8시쯤 서재골 뒷산에서 놀고 있던 양군에게 다가가 가정형편을물어본뒤 양군이 부자라고 말하자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양손으로 양군의 목을 졸랐다고 밝혔다.박씨는 96년부터 올 3월까지 대전교도소에 복역하면서 한방에 있던 이모씨(43)에게서 유괴수법등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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