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96년4월 국제호텔에서의 영업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슬롯머신이 최근 대구에 다시 등장함에 따라 숨겨진 슬롯머신을 찾기위해 비상이다.
최근 경찰이 적발해낸 슬롯머신은 지난 17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 지하실에서 불법영업을 하다가잡힌 15대. 슬롯머신이 영업이 금지된 이후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만으로 최근 대구에 반입된 슬롯머신이 30대였다는 점을 밝혀내고 이보다 더 많은 투전기들이 반입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슬롯머신 불법영업의 경우 하루 수입은 3백만원정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10대 정도로 한달에 1억~1억5천만원의 수입은 거뜬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경찰이 슬롯머신 찾기에 비상인 것은 폭력조직의 재건에 엄청난 자금줄이 될 가능성 때문. 경찰은 정부가 지난 8월 슬롯머신을 허가할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 다시 불허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자 폭력조직들이 구입했던 기계들을 처분, 시중에 유통시키거나 조직 차원에서 불법영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경우 성행할 당시에는 19개업소에 6백여대의 슬롯머신이 있었다.
영업이 금지된 이들 기기중 불법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것들은 폐기처분되고 일부는 중국으로 수출됐으며 대구에서만 1백대 정도가 보관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기기들중 일부가 유통되거나 일본등지에서 수입된 기기들이 대구에 들어온 것으로추정, 유통경로를 추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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