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축구 아시아최강 맞나"

한국 축구 아시안게임대표팀이 98방콕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두고 공수에서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국은 22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중국 대표팀과의 98정기전 원정경기에서 잦은 패스실책과 기대이하의 무딘 공격력을 노출시키면서 상대에 시종 끌려다닌 끝에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4년 메르데카컵에서 0대1로 패한 이후 14년간 이어온 15경기 무패행진(11승4무)을 이어가고 양팀간의 올 정기전 전적을 1승1무로 끝내기는 했으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어이없는 패스 실책이 눈에 띄게 많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느려 효과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했으며 공격진들은 지나치게 볼을 끌거나 미드필드에서 오는 볼을 기다리다 빼앗기기 일쑤였다.

또 수비진들은 허리나 최전방으로 패스가 자주 끊겨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반면 브라질에서 유학한 신세대 선수들과 잉글랜드에서 뛰는 순지하이, 판즈이등을 총동원한 중국은 한결 매끄러운 미드필드 플레이를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최용수-이동국을 투톱으로 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 올시즌 중국 프로축구 득점왕 하오하이동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다 .

전반 8분 하오하이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며 날린 슛을 김병지가 몸을 날려 막아 첫위기를 넘겼고 중반부터 공격이 살아나 25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중국의 공격을 막기에 바빴고 18분 안효연과 이동국을 빼고 최성용, 김은중을 투입했으나 전반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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