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활동하는 대구출신 한국화가 김춘옥씨(52)의 여덟번째 작품전이 30일까지 대구 송아당화랑(425-6700)에서 열리고 있다.
95년 한국문학예술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한 김씨는 화심(畵心)과 시심(詩心)을 절묘하게엮어내 보이는 작가. 서울 조선화랑 주최로 고향에서 처음으로 갖는 이번 전시회에서 숲, 꽃 등을주제로 자연의 생동미를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형감각으로 빚어낸 '자연에서'연작을선보인다.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감성, 수묵의 농담(濃淡)에서 생겨나는 깊이있는 공간감, 흩뿌려지고 번져나간 얼룩들의 미묘한 조화 등 비온 뒤의 숲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
서울대 미대, 세종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동아미술상,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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