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소극장 연극축제인 제8회 '목련연극제'가 내달 1일 연극전용소극장 예전에서 막을 올린다.
내년 1월10일까지 한달이상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대구시와 한국예총 대구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가 주관, 지역의 6개 극단이 참가하는 연극축제. 심사잡음 등 부작용을 낳았던지난해 경연방식과 달리 올해는 '화합의 무대'란 슬로건 아래 지역 연극인들의 축제 무대로 개선,테마별 작품 선정방식도 없애 극단마다 자유롭게 무대를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첫 공연은 극단 달구벌의 '하녀들'(12월1일~6일). 쟝주네 작·양상모 연출로 자신을 물건 다루듯대하는 주인 마담을 죽이려고 계획을 짜는 하녀들의 심리를 펼쳐보인다. 김영주 박세희 최영주등 출연.
비공식 참가작인 극단 한울림의 '하나님 비상이예요'(12월8일~13일)는 박재서 작·정철원 연출로축재 등을 일삼는 사이비 기도원을 풍자한다. 김진경 박준석 천정락 등 출연.
극단 레퍼토리는 우디 알렌 작·정현효 연출로 '영화처럼 멋있게'(12월15일~20일)를 무대에 올린다. 험프리 보가트의 영화를 동경하는 한 남성이 한 여성을 통해 거짓없는 사랑을 배우고 새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 조영석 이소정 장상호 등 출연.
극단 HMC는 미국의 대표적인 희곡작가인 닐 사이먼의 '굿 닥터'(12월22일~27일)를 박현순 연출로 선보인다. 모두 9개면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연극으로 인간의 갈등구조를 담은 작품. 박상희 최자윤 이신애 등 출연.
극단 여명은 이근삼 작·김종대 연출의 '요지경'(12월29일~99년1월3일)을 공연한다. 몰락한 양반과 돈으로 양반 감투를 산 하층민의 뒤바뀐 인생살이를 풍자한 작품. 성석배 한기웅 손민수 등출연.
마지막 작품은 극단 예전의 '동해물과 백두산이'(99년1월5일~10일). 윤철준 작·연출로 미래의 어느 박물관에서 민족 분쟁, 환경파괴 등 과거의 역사를 재현하는 로봇을 보며 아들과 아버지가 세대간의 갈등을 풀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간다는 내용. 서현성 권경훈 김재권 등 출연.〈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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