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학지 겨울호가 일제히 출간됐다.
'창작과 비평' '문학과 사회'가 각각 입시철에 맞춰 '교육개혁' 관련 특집을 마련했고, '문학과 의식'은 '문학과 영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으며, '문학동네'는 '20세기 한국문학'을 조명했다.'창작과 비평'은 '교육개혁은 이제부터다'란 주제로 이종각 (강원대 교수)· 오성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김종엽씨 (문학평론가)가 참여한 좌담에서 교육의 근본문제, 교육개혁의 과제와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오성숙 학부모회 회장은 "교육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학벌·학연 중심적 출세구조 등 사회구조의개선에 달려 있다"며 "학벌중심의 풍토를 강화하는 대학입시제도와 대학 서열화에 대한 처방이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학평론가 김씨는 "교수, 법조·의료계 등의 비정상적인 노동시장과 대학의 서열화도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문학과 사회'도 고철환 (서울대 교수)·이종태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원)· 우용제(서울대 교수)· 허병두씨 (숭문고 교사)가 참여해 '교육개혁을 반성한다'란 특집을 마련했다. 필자들은 대체로교육개혁의 주체는 교사·학부모·학생 등 '교육자 집단'이 돼야 하고, 수용자 중심의 교육과 초·중등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우교수는 "교육의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교원이어야 하며, 교육개혁은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과 의식'은 '문학과 영화'란 주제의 기획특집에서 갈수록 성장이 가속화되는 영상매체와 문학 영역과의 상관관계를 짚었다. 이성욱씨(문학평론가)는 두 장르의 상호보완성과 독자성을 살폈고, 권택영 교수(경희대)는 영화 '시민케인'과 '유주얼 서스펙트'를 예로 들어 문학과 영화에 나타나는 이미지와 기법에 대해 분석했다.
또 이상룡 교수(연세대)는 문학작품의 문학성이 어떻게 영화의 예술성으로 구현되는가를 살펴보았다. '문학동네'는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해 '체험으로서의 한국근대문학사론'(김윤식) '근대소설의기원과 담론의 근대성'(권영민) '이상의 '실화(失花)'를 통해본 한국근대문학의 일각'(최원식) '한국 현대소설의 계보'(김인환) 등 20세기 한국문학을 점검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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