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천국보다 아름다운

소아과 의사 크리스(로빈 윌리엄스)와 아내 애니(아나벨라 시오라)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과딸을 잃는다. 그로부터 4년뒤. 크리스 역시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죽은뒤에도 애니의 곁을 맴돌던 크리스는 알버트(쿠바 구딩 주니어)의 인도로 죽음을 인정하고이 세상을 떠나지만, 애니 또한 크리스의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천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천국보다 아름다운 사랑은 어떤 것일지를 생각케하는 빈센트 워드감독의 신작. 현란하고 환상적인 천국의 이미지가 꿈결같이 펼쳐진다.

크리스가 찾아간 천국은 그의 아내가 그린 천국의 이미지가 그대로 재현된 곳. 하늘과 땅과 꽃을비롯, 모든 것이 물감으로 그려져있어 길을 가면서 물감에 미끄러지기도 한다.한없이 아름다운건 천국만이 아니다.

크리스와 아내 애니, 가족간의 죽음을 넘어선 사랑도 실로 천국의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죽음과 슬픔마저 아름답게 그려낸다.

(28일 아카데미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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