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대통령과 그 '옹호자'를 극우 파시스트로 규정, 비판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전2권·개마고원 펴냄)가 출간됐다.
진중권(36)씨가 '극우 파시스트 연구'란 부제로 펴낸 이 비판서는 언론인 조갑제씨와 소설가 이문열, 이인화씨등의 작품에 드러난 '박정희 숭배'를 전체주의 사상으로 한국을 통제·규격화하려는'저의'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목은 조갑제씨의 박정희소설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패러디한 것. '문학동네' '인물과 사상''시사저널'등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중심으로 새로 엮은 이 책에서 진씨는 "일부 극우세력들의 주의와 주장이 단순한 우익의 이념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독일 나치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한다.
이인화씨의 소설 '인간의 길', 조갑제씨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등을 구조적으로 '해부'하고 있으며 박정희 대통령의 '개발독재에 대한 비판'과 강준만씨(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황장엽씨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다. 각권 3백10쪽 내외, 각권 8천원.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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