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주 왜 안돌보나 질책 앙심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가족들이 가출인 신고를 낸 이모씨 (여.69. 포항시 북구 두호동)를찾기위해 수소문을 하던중, 이씨가 지난 96년 아들 사망후 지난해 재혼한 전며느리 조두선씨(38.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내고 1일 조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96년 전남편 김모씨(당시44세)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7천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은뒤 2명의 자녀를 자신이 키우기로 하고 지난해 최모씨(31)와 재혼한 조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이씨가 자신의 세탁소로 찾아와 "왜 손주를 잘 보살피지 않느냐"고 따지자 조씨는 그자리서이씨의 입을 틀어막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씨는 이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세탁소 주변에 숨겨두었다가 이튿날 새벽 2시쯤 인근 곡강천 바닥으로 옮겨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드라이용 기름을 부어 불태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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